[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여배우들'의 이재용 감독과 '주홍글씨'의 변혁 감독의 차기작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열린 부산프로모션플랜(PPP)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재용 감독의 '폴링 인 러브'(가제)는 13일 오후 9시 부산 해운대 노보텔에서 열린 PPP 시상식에서 코닥상을 받았다.
코닥상은 한국코닥주식회사에서 한국영화를 지원하기 위한 상으로 2000만원 상당의 네거티브 필름이 지원된다.
영화 '폴링 인 러브'는 결혼 6년 차에 이른 권태기의 재벌 그룹 부부와 고급 클럽의 매니저가 함께 일본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또 국내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한국 프로젝트에 총 1000만원을 지원하는 롯데 어워드는 변혁 감독의 '베이비 블루'가 차지했다. 각자의 트라우마를 지닌 프랑스 남자와 한국 여자의 만남을 세 개의 챕터를 통해 그릴 예정이다.
부산광역시가 유능한 감독, 제작자에게 2만달러(약 2240만원)를 수여하는 부산상은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버섯 수박'에게 돌아갔다.
예테보리영화제 펀드상은 몰리 수리아 감독의 '비범한 나'가 차지했고, CJ엔터테인먼트가 해외프로젝트에 1만 달러(약 1120만원)를 지원하는 CJ엔터테인먼트 어워드에는 린 수유 감독의 '별이 빛나는 밤(가제)'이 받았다.
상금 1000만원을 지원하는 팬스타크루즈 어워드는 아노차 스위차콘퐁 감독의 '화이트 룸'에게 돌아갔으며, 모하메드 알 다라지 감독의 '기차역'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아시아 프로젝트에 1000만원을 지원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상을 수상했다.
유하 감독의 '질풍'(가제)과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가제), 김경형 감독의 '소말리아' 등은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한편 PPP는 우수한 아시아 감독들의 영화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국제영화제가 1998년에 출범시킨 일종의 프로젝트 마켓으로 올해에는 27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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