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한국시리즈 티켓을 손에 쥔 삼성 선동열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보였다.
삼성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장원삼의 호투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거둔 삼성은 오는 15일 문학구장에서 정규시즌 1위 SK와 7전 4선승제로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경기 뒤 선동열 감독은 “플레이오프 5경기가 모두 1점차 승부일 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그는 “두산이나 우리나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며 “솔직히 경기를 치르는 입장에선 무척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 감독은 경기를 역전승으로 이끈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젊은 팀 색깔을 갖고 큰 경기를 아주 멋지게 소화했다”며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분위기를 얻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SK와 큰 경기를 처음 치르는데 한국시리즈에서도 플레이오프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5차전까지 이어진 1점차 승부. 선 감독은 체력이 크게 소모된 불펜진에 대한 걱정도 함께 나타냈다. 그는 “투수들이 많이 지쳤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도 있다”며 “보강한 투수 2명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선 감독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특급 마무리’ 오승환과 구자운을 모두 포함시켰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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