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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한달만에 상승세 전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금리 6년만에 사상최저 근접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주택담보대출이 한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3일 한국은행의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중 은행 가계대출은 1조3000억원 증가해 지난 8월(1조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주택담보대출 영향이 컸다.


주택담보대출은 신규아파트 입주물량 및 중도금대출 취급증가 등으로 집단대출이 늘면서 9월 중 1조7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8월 3000억원 감소를 기록한 이후 한 달만에 다시 증가로 돌아선 것. 모기지론양도까지 포함하면 9월 중 주택담보대출은 총 2조7000억원 늘어났다.

국고채(3년) 금리는 6년만에 사상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로 인해 금리인상 기대가 약화됐고,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추가 양적완화를 기대한 외국인 채권매입 수요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9월중 국고채(3년) 금리는 내림세를 지속, 지난 1일에는 3.26%까지 하락했다. 2006년 12월 7일 3.24%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회사채(3년) 금리도 국고채금리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은행의 예금금리 인하로 수신액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9월 은행 수신은 3조3000억원 줄어 8월(-3조5000억원)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시장성수신이 감소하고 수시입출식예금도 세금납부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된 가운데 정기예금이 은행 예금금리 인하로 증가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 수신잔액은 펀드 환매 등의 영향으로 지난 8월 6000억원 증가에서 9월 중 2조원 감소로 돌아섰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은행과 법인자금, 개인자금이 빠져나갔고 증시가 전고점을 경신하며 주식형펀드 환매도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은행의 원화 기업대출은 대기업의 운전자금 수요 증가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중소기업의 추석자금 지원 등도 영향을 미쳤다.


9월 중 기업대출은 2조3000억원 증가해 8월(3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중 대기업대출은 지난 8월 2000억원에서 9월 중 1조9000억원으로, 중소기업대출은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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