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민주평통자문회의, 자유총연맹 대덕구지회 공동 마련…13일 오후 7시까지 운영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고(故)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14일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인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대전 대덕구청에 분향소가 차려졌다.
재향군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유총연맹 대덕구지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고 황장엽 전 비서 합동 분향소’는 구청 대강당에 마련, 13일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분향소 설치는 3개 단체에서 공동으로 비용과 인력을, 대덕구청에선 장소를 내어놓는 것으로 합의했다.
12일 오전 10시 정용기 대덕구청장, 김연풍 부구청장 등 팀장급 이상 간부 25명이 조문하는 것으로 분향소를 열었다.
조문을 마친 정 구청장은 “관내단체들 요청을 받아들여 대덕구청 안에 빈소를 차릴 수 있게 했다”면서 “고 황장엽 전 비서의 조국통일에 대한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3개 애국단체는 분향소에 통일모금함을 설치, 성금을 모아 ‘북한으로 풍선날리기운동’에 줘 고인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기리기로 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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