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이성우 2010세계대백제전 조직위 사무총장, “사비궁, 웅진성의 하루는 추천코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2010세계대백제전’이 12일 관람객 목표인 260만명을 넘어 300만명을 돌파했다.
대백제전을 치르기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입장권 예매가 목표치를 밑돌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까 고민해왔던 행사조직위로선 한 마디로 ‘대박’ 이 아닐 수 없다.
주말엔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주중엔 현장학습을 온 학생들과 일본·중국 등 외국관광객들이 많이 찾았다.
이성우 2010세계대백제전 사무총장.
기자가 주행사장인 백제문화단지를 찾은 이날 오전에도 단체관람객을 실은 관광버스가 주차장에 30여대 주차돼 있었다.
이성우 2010세계대백제문화제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처음엔 260만명의 입장객 목표는 이룰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를 뛰어넘었다. 입소문의 힘이 거셌다고 본다. 700년 대백제문화 강국의 가치와 진면목을 재발견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앞으로 남은 기간 매일 1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여 380만명쯤이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세계대백제전에선 개척과 교류를 기본 정신으로 하는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현대적으로 나타내고자 본래 취지를 살리고 있다”면서 “가족단위 관람객들과 학생 단체관람객들에게도 풍부한 흥밋거리를 최대한 살려 내도록 각종 프로그램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총장은 하루의 시작과 끝이 백제문화단지다.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찾을 때마다 그곳을 안내하고 좋은 추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게 소개하다보니 한 번에 한 시간 가까이 되는 안내를 하고 있다. 그것도 하루 7~8번은 기본이다.
이 총장은 백제문화단지에 복원한 왕궁 건물을 가르키며 “삼국사기에 보면 백제건물은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고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다고 나온다”고 소개했다.
그는 “단청을 봐도 은은하고 우아한 멋이 있지 화려하지 않다. 이런 작은 것에서부터 백제인들 생활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박사 저리가라’할 정도로 백제사 공부를 했다는 이 총장은 “다른 조직위 직원들도 마찬가지지만 백제를 모르고 행사를 치를 수 없다. 그래서 옛 문헌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대백제전을 통해 백제를 알게 됐다”며 “폄하된 역사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게 소망”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꼭 봐야하는 행사나 공연이 있다면 소개해달라는 기자들 요구에 이 총장은 “작은 전돌 하나에도 백제의 꿈이 담겨있다. 어느 한 행사를 추천하는 게 쉽잖다. 관람객들이 백제가 우리 문화의 한 부분임을 깊이 느끼고 1400년 전 백제를 이해하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꼭 추천을 하라면 문화단지는 봐야할 것이다. 사비궁의 하루, 웅진성의 하루 등도 체험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많은 학생들이 찾으면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학생들이 질서와 환경 마인드가 있으면 좋겠다. 어른들은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데 학생들이 지나간 자리는 쓰레기가 쌓여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치우는 데 애를 먹는다. 학교에서도 이런 점을 강조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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