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금호산업이 대우건설 풋백옵션에 대한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12일 금호산업은 가격제한폭인 505원(14.99%)까지 상승한 38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계 골드만 창구로 7만5000주 매수주문이 들어왔고, 대신 키움 미래 대우 순으로 매수창구 상위에 올랐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초 금호건설은 풋백옵션에 따라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들의 지분 39.8%를 되사줘야 했다"며 "이것이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고 결국은 산업은행 관리체제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다음 달 초 3조원 규모의 자금을 들여 대우건설 풋백옵션 물량을 해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의 부채비율은 415%에서 190%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또한 금호산업은 보유자산 매각을 연말까지 추진해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봤다.
허 애널리스트는 "2705억원 내외의 서울고속터미널을 지분을 매각하고 1500억원 규모의 중국렌터카 법인을 매각 할 것"이라며 "경기고속도로, 공군관사 공사 등 사회 간접자본(SOC)투자지분도 매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작년 동기 비해 76% 감소했지만 9월까지 누적 수주액은 1조1000억원으로 빠르게 회복 중"이라며 "연말까지 1조8000억원에서 2조원까지 누적수주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산업은 앞으로 수주 전략에 대해 국내에서는 토목산업, 환경·하수처리 플랜트 사업, 재건축 재개발에 초점을 맞춘 주택사업에 집중 할 것으로 밝혔다. 해외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베트남 남부·호치민 지역 내 영업망을 갖춘 그룹의 시공물량을 확보하고 사우디 공항 사업 등 중동 국가를 공략할 것으로 설명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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