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의 두 주인공 정우성과 수애가 두 편의 영화로 같은 날 흥행 맞대결을 펼친다.
정우성과 오우삼 감독이 손을 잡아 화제를 모은 중국 정통 무협 액션 '검우강호'와 수애 주연의 스릴러 '심야의 FM'이 14일 같은 날 개봉해 흥행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드라마에서 서로 사랑하지만 적이 될 수밖에 없는 두 주인공처럼 정우성과 수애는 각자의 신작 영화를 들고 스크린에서 맞붙는다.
정우성은 해외 첫 진출작이자 세계적 거장 오우삼 감독과 함께 작업한 영화 '검우강호'를 통해 스타일리시한 검술 액션 연기를 보여준다.
그는 이번 작업을 위해 몇 달 동안 직접 중국으로 넘어가 무술을 배우는 등 자신만의 액션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30초 정도만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서 잠깐 선보인 정우성의 검술 액션 연기에 네티즌들은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이후 열린 시사회에서도 날렵한 그의 움직임에 관객들은 좋은 평가를 내렸다.
특히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대역 없이 고난이도의 연기를 소화했던 정우성은 이번 영화에서도 와이어 액션, 검술 액션 등을 직접 소화해내 중국 현지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현장을 방문했던 오우삼 감독 역시 “정우성은 기대했던 것 이상을 보여줬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수애의 첫 스릴러 도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수애는 신작 '심야의 FM'을 통해 전작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흥행 실패를 만회할 태세다. 그는 인질로 잡힌 가족을 구하기 위해 위험한 살인마와 대결을 벌이는 라디오 DJ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드라마에서는 연인으로, 극장에서는 적으로 만난 두 사람의 대결에 영화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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