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가을 이사철에도 불구, 거래 실종현상은 지난주에도 계속됐다. 이에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은 지난주에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10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값은 지방 상승세에 힘입어 0.1% 상승했다.
이중 부산 사상구(1.0%), 부산영도구(1.0%), 김해(0.9%), 부산진구(0.8%), 부산 사하구(0.5%) 등은 가격이 전국에서도 가장 많이 올랐다.
성남 수정구 (-0.6%), 강북구(-0.5%), 일산동구(-0.3%), 광주(경기)(-0.2%), 용인 기흥구(-0.2%) 등은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 14개구 중 강북구(-0.5%)는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거래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도봉구(-0.2%)는 기존 주택 처분이 어려워, 급매물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은평구(-0.2%)는 은평뉴타운 3지구 물량, 불광동 재개발 입주물량 증가 및 매수세 부진 등으로 하락세다.
강남 (11개구) 중 강서구(-0.2%)는 지하철9호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수요, 전세 재계약 유지를 선호하는 수요 증가 등으로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금천구(-0.2%)는 매수세 실종으로 매매거래가 위축되면서 하락했다.
경기 성남 수정구(-0.6%)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개발사업 중단 발표 영향으로 인한 매수 심리 위축 등으로 떨어졌다.
일산 동구(-0.3%)는 식사지구와 덕이지구, 인근 파주 교하신도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광주(-0.2%)는 11월 태전동 우림필유(475가구)입주를 앞두고 입주 예정자들이 기존 주택을 매도하면서 이에 따른 물량 증가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인천 서구(-0.1%)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청라지구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 전환됐다.
충청 청주 상당구(0.5%)는 수급불안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경상 김해(0.9%)는 2011년 창원 제2터널 및 경전철 개통 예정으로 인한 교통 환경개선으로 부산, 창원 등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산(0.5%)은 부산 지하철 1호선의 연장(부산~양산)개발 호재, 양산부산대학병원 2012년 개원 예정 호재 등으로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부산은 각종 개발 호재로 사상구(1.0%), 영도구(1.0%), 부산진구(0.8%) 등지에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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