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8일 '그랜저 검사'에 대한 특검 가능성에 대해 "특검이 만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안 대표는 이날 부산 해운대 노보텔 호텔에서 열린 부산지역 언론과의 조찬간담회에서 "특검을 할 때마다 20억원 정도의 돈이 드는데 지금까지 별 성과도 없고 국가의 예산을 많이 사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일 정말 의문이 있다면 검찰에서 재수사를 한 뒤 의문이 안 풀린다면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며 "검찰의 재수사나 감찰을 통해 해결한 뒤 거론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이 특검을 요구하면 들어드릴 수밖에 없다"고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한편, 안 대표는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지명된 김영춘 전 의원의 19대 총선 부산지역 출마에 대해선 "한나라당 출신이었던 인물로는 공격이 잘 안 될 것"이라며 "이 지역 주민들이 한나라당을 떠난 사람에게는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