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가수 타블로(30, 본명 이선웅)의 학력 위조 의혹을 둘러싼 고소ㆍ고발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 서초경찰서는 타블로가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중간수사 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타블로의 학력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온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와 ‘상식이 진리인 세상’(이하 상진세)의 반응의 다양하다.
8일 오전 서초경찰서 측은 "서초경찰서 수사과 사이버수사팀에서 스탠포드대학에 다니엘 선웅리 학·석사 성적증명서(졸업증명서) 발급요청 공문을 우편 발송해 지난 21일 담당수사관 이메일로 전자 성적증명서를 받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탠포드대학 한국동문회 W 모씨 및 동대학에서 타블로와 기숙사 생활을 같이한 미국인 S 모씨 등의 참고인 진술을 청취했다"며 "또 서울국제학교에 타블로의 졸업여부를 확인한 바 다니엘 선웅리는 서울국제학교를 졸업 후 98년 8월 스탠포드 대학에 진학했다는 확인서를 통보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대검찰청 과학수사과 문서감정실에 타블로가 제출한 성적증명서와 수사기관에서 회신받은 성적증명서의 진본여부 의뢰 확인결과, 각 문서의 문양 및 형식 등에서 일피하는 진본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 측은 마지막으로 "스탠포드대 학·석사 기간 중 다니엘 선웅리 국내 출입국 사실에 대해 출·입국 조회서를 확인한 바 총 9회 방학기간을 이용, 입출국한 사실이 확인돼 강남소재 외국어 학원에서 영어강사를 한 기간과 학·석사 각 학기와 중복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타블로가 학력위조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타진요’ 및 ‘상진세’ 회원들은 수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다양한 반응들을 나타내고 있다. “아무래도 일이 힘들게 된 것 같다” “이쯤에서 걱정이 현실화 되는 것인가”라고 체념하는 회원들이 상당수 눈에 띄였다.
반면 “‘변호사님을 우리 회원 중에 찾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현재 타블로가 고소한 명단이 확인되고 있으며 그동안의 경과 내용을 잘 알고 있는 변호사 회원을 찾고 있다는 내용. 이와 함께 ‘상진세’ 회원들도 모금을 통해 고소당한 ‘타진요’를 돕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상진세’는 학력위조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발표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미국 FBI에 수사 의뢰와 현지 탐정 고용 등 수사결과에 대해 반발하며 다양한 방안을 내고 있다.
또한 적잖은 회원들은 수사결과에 따른 법적 처벌에 대해 걱정하며 동요하는 글을 게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현재 ‘타진요’는 카페 회원수 20만명에 육박하며 급증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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