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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형 공장 경매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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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경매시장에서 아파트형 공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감정가 보다 높게 낙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하며 한 물건에 20여명이 몰려드는 등 일부에서는 과열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아파트형 공장에 실제 입주하려는 기업이 경매에 뛰어들기도 하지만 투자 수익률이 높아 투자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아파트형 공장' 잘 나가네= 8일 부동산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아파트형 공장의 낙찰률은 41%를 기록했다. 아파트형 공장이 경매에 나오면 10개 중 4개는 바로 낙찰된다는 뜻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낙찰률인 30.33% 대비해서도 10%포인트(p) 가량 높다.

아파트형 공장은 2008년(1월~9월) 전체 경매신청 물건 476건 중 436건이 경매로 나왔다. 이어 금융위기 등으로 경기가 침체일로를 걸으면서 20009년 같은 기간 동안 1009건의 경매가 진행됐다. 이어 올해 600건으로 경매 건수가 다소 줄었다. 이는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특히 경매물건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응찰자수는 지난해 평균 3.56명에서 올해 3.33명으로 소폭 감소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낙찰가격의 비율을 뜻하는 낙찰가율이 2009년 68.54%를 나타낸데 이어, 올해 71.74%까지 상승했다. 아직 2008년 수준인 77.86%까지 오르긴 어려운 수준이나, 투자자들의 씀씀이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 212-8 대륭포스트타워1 14층 1406호는 감정가 4억3000만원에 2억7520만원까지 최저가가 형성됐다, 13명이 입찰해 3억4401만원에 낙찰됐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187-7 부천대우테크노파크 D동 8층 812호는 감정가 4억원에서 2억8100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1억9600만원까지 최저가격이 형성됐다. 18명이 몰리면서 이같이 매각됐다.


◇아파트형 공장 왜 좋을까?= 아파트형 공장이 경매시장에서 각광을 받는 이유는 '가격' 때문이다.


"구로, 가산 등 아파트형 공장이 밀집된 지역의 물건들은 경매에서 보통 3~5억원에 낙찰된다. 서울 시내에서 이 정도 가격에 최적의 인프라를 갖춘 곳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 또 비슷한 업종이나 유관 업종이 함께 모여 있어 집적효과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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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아파트형 공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에 지어진 공장이 많고, 회사들이 입주할 건물이다보니, 인프라 조성이 잘 돼 있고, 업종군이 모여 있어 회사를 차리기에 가장 적당하다는 설명이다.


또 아파트형 공장은 임대료 수익이 7~10% 정도이며 해당 기업이 망하지 않는 이상 고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 매매가도 곳에 따라 많게는 7% 정도까지 오른 곳도 있어 투자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는 게 하 연구원의 설명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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