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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이렇게 편하게 PS에 나서는 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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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이렇게 편하게 PS에 나서는 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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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삼성 선동열 감독이 두산과 플레이오프에 편한 마음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 감독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자세를 묻는 질문에 선 감독은 “시즌 초 목표로 했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서 그런지 마음이 편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두산을 이겨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것은 보너스라고 생각한다”며 “패하면 감독 책임이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규시즌 2위에 오른 것은 최상의 결과였다”며 “SK와 두산 때문에 1위는 솔직히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1~2년 정도 우승을 노릴만한 전력이다”라고 자평했다.


선 감독은 “지난 2008년까지 12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다가 지난해 실패했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가 끊기는 게 걱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대교체를 거치며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을까 우려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올해같이 편하게 포스트시즌에 나선 적이 없다”고 하면서도 “말은 이렇게 해도 막상 경기 때는 죽기살기로 달려들 것 같다”며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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