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인삼공사가 내년에 매출액 1조원 클럽 가입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인삼공사는 기존 홍삼사업 외에 라이프앤진, 굿베이스, 한약재 가공 등 3개 부문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공격경영에 나설 태세다.
김용철 인삼공사 사장은 6일 "평소 직원들에게 '빠르게 잘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면서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인삼공사가 글로벌 종합건강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 홍삼시장에서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신사업을 통해 기존 홍삼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동시에 명실상부한 국내 1위 건강식품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인삼공사는 국내 홍삼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특히 주력제품인 정관장 브랜드를 바탕으로 2006년 매출 4300억원, 2007년 5200억원, 2008년 6400억원, 지난해 7400억원 등 매년 1000억원씩 성장해왔다. 올해 매출은 8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포화상태에 이른 홍삼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잇따라 신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9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이프앤진'을 선보인데 이어 올 9월에는 한약재 가공사업 진출과 새 홍삼브랜드 '굿베이스'를 론칭했다.
이 같은 신사업은 김용철 사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그가 지난 2월 사령탑에 오른 이래 선보인 첫작품 '굿베이스'는 출시 첫 달 만에 당초 연매출 목표인 1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 가능성을 밝게 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에는 충북 제천시에 한약재가공공장을 개장하고 한약재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공사측은 황기, 천궁등 18품목 수매를 시작으로 향후 5년 내 800톤의 한약규격품을 제조ㆍ유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이 본격 가동될 경우 100여명의 고용창출과 20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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