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싱어송 라이터 이적이 선배 뮤지션 김광석, 김창완, 송창식의 노래를 재해석해 화제다.
지난 5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이적은 가장 가슴에 와닿는 가사로 김광석의 '기다려줘', 김창완의 '회상',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꼽았다.
이적은 김광석의 '기다려줘'에 대해 "일상적인 가사지만 들을수록 가슴에 와 닿는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통기타로 선배 뮤지션들의 노래를 차례로 열창해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열창하자 1천여 관객들은 열광적인 환호로 화답했다.
이날 '스케치북'에 출연한 이적은 자신의 3집 음반 타이틀곡이자 국민 고백 송으로 큰 인기를 모은 '다행이다'를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열창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MC 유희열은 "이적의 가사는 외래어나 한자를 찾아보기 힘든 가사가 대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노래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가사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했다. 이에 이적은 자신의 애인에게 전화기로 사랑을 고백한 '다행이다'와 패닉 시절의 '달팽이'를 손꼽았다. 이적은 지난 2008년 'KBS 바른언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녹화무대에서 이적은 자신의 밴드와 함께 4집 음반 타이틀곡 '그대랑'과 2집 음반 수록곡 '하늘을 달리다'로 무대를 후끈하게 달궜다. 객석의 앵콜 연호에 준비하지 않았던 앵콜곡 '왼손잡이'를 열창해 녹화장은 열광적인 분위기로 물들었다.
이적은 지난달 10일 선공개된 '빨래' 역시 중독성 있는 발라드곡으로 인기를 모았으며, '사랑'이라는 표제를 단 4집 음반의 타이틀곡 '그대랑'은 음반 판매 부분을 비롯해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방송 홍보 없이도 정상권을 차지할 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적은 음반 발매 뒤 방송 활동과 함께 오는 11월 중순 부터 투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소극장 공연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적의 녹화무대는 오는 8일 밤 12시 35분에 전파를 탄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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