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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갤럭시탭', 팅크웨어 '아이나비'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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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플랫폼으로 상생"…고사 직전 네비 업체 '국면 전환'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오는 14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에 국내 1위 네비게이션 업체 팅크웨어의 '아이나비'가 정식 탑재된다.세계 최정상 전저전문 기업과 국내 IT중소기업이 손을 맞잡은 것으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상생의 첫모델로 꼽힌다.

삼성電 '갤럭시탭', 팅크웨어 '아이나비' 탑재 14일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갤럭시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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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삼성전자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탭'에 팅크웨어의 3D 네비게이션 '아이나비'가 탑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팅크웨어가 개발한 아이나비의 갤럭시탭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국내 출시되는 모든 갤럭시탭에 기본 탑재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電 '갤럭시탭', 팅크웨어 '아이나비' 탑재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지도


 갤럭시탭에 내장되는 아이나비는 3D 지도를 제공한다. 전용 네비게이션 기기와 기본 기능은 거의 비슷하다. 시점 변경 등 일부 기능은 제한됐으며 지도 업데이트는 기존 네비게이션과 마찬가지로 구입한지 1년 후부터 유료로 서비스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계약 때문에 상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전문 네비게이션 업체의 지도를 탑재하기로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갤럭시탭을 항상 휴대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무한한 기능을 갖춘 기기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팅크웨어 관계자도 "태블릿PC를 플랫폼으로 이용할 경우 새로운 사업기회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그동안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주력해왔다"고 설명했다.


 팅크웨어를 비롯한 중소 내비게이션업체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애플리케이션만 내려받으면 내비게이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데다 이동통신사들도 내비게이션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장잠식을 크게 우려해왔다. 그러나 팅크웨어는 하드웨어 제작에서 소프트웨어 제작으로 돌아서면서 돌파구를 찾은 셈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네비게이션 업체들은 하드웨어 비용을 줄이고 소프트웨어로 태블릿PC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경우 비용은 적게 들이면서도 업그레이드 등을 통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네비게이션 외에도 총 150여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을 갤럭시탭에 기본 내장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프트웨어 가치를 극대한다면 태블릿PC가 다른 관련 산업들을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상생의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해외를 보면 유명 IT 업체들이 독자적으로 판매해왔던 단말기와 솔루션들을 소프트웨어로 만들어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전자책이나 네비게이션 등의 업체 역시 소프트웨어로 사고를 전환할 경우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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