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에코드라이브 챔피언십 대회 6일 개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교통안전공단은 '에코드라이브 챔피언십'대회를 오는 6일 오전 광화문 KT 사옥(녹색성장체험관) 앞에서 개최한다.
이 대회는 이날 오전 9시 서울시 광화문광장 녹색성장체험관 앞에서 개회식과 함께 시작된다.
교통안전공단에서 제공되는 차량(YF 소나타, 동일연식)으로 광화문 광장에서부터 출발해 독립문역 반환점을 거쳐 안국동으로 돌아오는 약 6.1Km 코스를 주행한 후 연비측정 결과에 따라 순위를 정한다.
이번 대회는 기존 연비왕 선발대회가 시외 도로를 100km 이상 장거리 주행 후 연비 결과를 경쟁하던 방식과는 다르다. 교통 혼잡 및 지정체로 인해 연료소모가 많은 도심구간에서 에코드라이브 실천요령을 확산 전파하는데 목적을 두고 개최된다.
교통안전공단은 이같은 단거리 주행을 측정하기 위해 공단에서 개발한 '단거리 연비측정기(CC 단위로 연료소모량 측정)'를 사용한다. 이 기기는 현재 녹색안전체험센터의 2.6km 단거리 주행코스에서도 에코드라이브 체험교육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회 참가 자격은 자동차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운전경력이 있는 사람은 모두 참가할 수 있다. 대회 참가자 40명이 도심구간에서 연비경쟁에 들어가며 참가자 전원에게 대회조끼와 삼각대 등 기념품이 증정된다. 또 금상 1명에게 100만원, 은상 2명에게 50만원, 동상 3명에게 3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정상호 이사장은 "운전자 개개인이 간단히 운전습관만 바꿔도 연비절감 및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효과까지 나타나는 1석3조의 에코드라이브를 실행할 수 있다"며 "대회 참가자들이 우리나라 녹색교통 실현에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단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에코드라이브 체험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녹색안전체험센터(경북 상주)'에서 서울시 버스운전자 1600명과 일반 자가운전자 400명 등 연말까지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에코드라이브 체험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공단은 서울시 시내버스 운전자 746명을 대상으로 에코드라이브 체험교육을 시행한 결과, 교육 전 대비 연비가 13.7% 향상됐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이 12.9% 감소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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