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기획재정부가 스마트폰(컴퓨터 기능 휴대폰) 시대를 맞아 2000여만원을 들여 시사경제상식 등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내용이 부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병헌(민주당)의원이 기획재정부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정부는 올 초 197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애플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서비스하고 있다. '시사경제용어'는 1200만원을 들여 2월 출시했고 '주요경제지표'는 770만원을 투입해 4월에 출시했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숫자는 누적 16만 5000회(시사경제용어 15만 3000회+주요경제지표 1만 2000회)에 달해 이용자들의 선호도도 좋았다고 전 의원은 평가했다.
전 의원은 그러나 "화면 구성 자체도 조악하고, 내용 파악이 힘들며,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시사경제용어의 경우 단순한 목록과 텍스트 위주의 설명 구성으로 과거 286컴퓨터 화면을 보는듯하며, 여전히 '앨런 그린스펀'이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현재 벤 버냉키)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또 최근에 많이 쓰이는 모뎀이 56kbps 모뎀(현재는 100mbps가 대세임)을 소개하고 있다. '글로벌 불균형', '햇살론', 'MB물가지수', 'DTI'와 같은 현 정부가 주로 사용하는 대표적 시사용어도 미등록 상태. 주요경제지표도 경제 관련 보고서에 있는 표, 그래프를 그대로 스캔해서 제공하고 있으며, 그조차도 현재 대부분의 자료가 두 달 넘게 업데이트 안 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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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낮아 주요경제지표는 464명이 평가에 참여해 평점 2점(5점 만점)에 그쳤고 시사경제용어는 32명이 평가에 참여해 평점 3점(5점 만점)을 받았다.
전 의원은 "좋은 서비스와 아이디어인만큼 운용을 제대로 해서 국민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미국 연방정부처럼 '국가채무관리 지표'라던지, 재정건정성에 관련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창구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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