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4일 "이상 기후로 인해 과일·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의 수급 및 가격 불안이 초래되는 등 올해도 우리 농어촌과 농림수산식품산업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시작된 국정감사에 참석, 인사말씀을 통해 "연초부터 구제역 발생, 이상저온과 일조량 부족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고 이후에도 냉해와 습해, 태풍 피해가 발생하는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유난히 많았던 한 해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대풍으로 인한 쌀값 하락과 재고과잉, 고유가와 높은 원자재 가격으로 인한 농어가 부담도 컸다"면서 "정부는 올 한 해 당면 현안에 적극 대응하면서 농림수산식품산업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충함으로써 '잘사는 농어촌, 행복한 국민'이라는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농어업 경영혁신과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혁, 종자.생명산업 육성과 외해양식 활성화 등을 통해 농림수산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직불제 개편과 재해보험 등 위험관리장치의 확충 등을 통해 농어가의 소득 및 경영안정도 도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 장관은 "친환경농어업 육성과 농식품 안전관리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안전 농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공세적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농식품 수출과 한식의 세계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유 장관은 "아울러 농어촌을 살기좋은 공간으로 바꿔 나가기 위해 농어촌 산업의 육성과 통합형 지역 개발, 그리고 농어촌 주민에 대한 복지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잘사는 농어촌, 행복한 국민'을 실현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유 장관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던 사항은 법령.제도의 개선, 정책반영 등을 통해 시정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지적되는 사항에 대해서도 이를 소중한 지침으로 삼아 기존 정책을 보완하고 새로운 정책을 수립.시행하는데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농식품위 국감에서는 통상적으로 장관이 설명하는 주요업무보고는 시간 관계상 생략하고 당면 현안업무만 간략히 설명한 후 바로 질의 응답 시간으로 들어갔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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