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전국 지자체가 까치와 장미 등 동식물을 중복해 지자체상징종으로 사용하고 있고, 외래 기원종을 지정하거나 환경부 지정 유해야생동물 지정 지자체가 대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가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성천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지자체 상징종 지정현황 조사에 따르면, 같은 동식물을 수십 개 지자체가 중복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미와 같은 외래 기원종을 지정한 지자체는 19개, 환경부 지정 유해야생동물인 까치, 비둘기 등을 지정한 지자체는 86개 등 으로 파악됐다.
환경부가 국립생물자원관을 통해 맞춤형 지자체 상징종 지정 사업 안내 공고를 전국 지자체에 통보했으나, 2010년 9월말 현재 상징종 변경신청을 한 지자체는 태백시, 영천시, 부안군 등 총 3곳에 지나지 않았다.
강성천 의원은 “지역적 특색에 맞는 지자체 상징종의 효율적 관리와 현명한 활용을 위해서 토종 생물자원을 이용한 지역경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좋은 방법이다“라고 강조하며 ”향후 환경부는 올바른 지자체 상징종 사용을 위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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