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민주, 손학규 체제로 전환..당면 과제는

시계아이콘01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민주당 당원들이 손학규 후보를 차기 당 대표로 선택함으로써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손학규 신임 민주당 대표는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주홍글씨'를 털어내고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정치권의 새로운 중심축 역할을 해낼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핵심 당직자는 4일 전당대회 결과를 "'잃어버린 600만표를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에 당심(黨心)이 움직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집권의지가 강했던 손 후보가 직전 대표를 지낸 정세균 후보와 전직 대통령 후보였던 정동영 후보를 눌렀다는 점에서 그만큼 무게가 실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2007년 대선 경선에서 '조직'에 밀려 고배를 마셨던 손 대표는 3년만에 자력으로 당권을 잡으면서 다시한번 대권 가도에 한 발짝 다가섰다.

당 기반이 약했던 그가 바람을 일으킬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비(非)호남 후보론'을 꼽을 수 있다. 이번 전대에서 손 후보뿐 아니라 충주 출신의 이인영 후보가 당초 각 캠프에서 예상했던 순위와 달리 4위에 오른 반면, 호남을 기반으로 빅3를 위협했던 박주선 후보가 턱걸이로 선출직 최고위원이 됐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당 대표 장악에 실패한 정세균ㆍ정동영 후보 모두 호남 출신으로 지역정당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당원들의 전략적 선택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손학규 신임대표가 직면한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다. 당장 당내 화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다. 경선이 치열했던 만큼 서로의 상처 또한 크다. 특히 이번 지도부부터 도입된 집단지도체제는 당 대표의 권한과 위상이 이전보다 축소돼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운신의 폭도 좁아진 상태다. 특히 차기 대권주자인 정동영ㆍ정세균 최고위원이 지도부에 나란히 입성한 만큼 향후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또 전대 기간 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와 부유세 신설 등을 둘러싸고 정동영, 천정배 최고위원과 이견이 돌출됐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자칫 손학규 체제 출발부터 지도부가 우왕좌왕하면서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손 대표도 이러한 시선을 의식한 듯 당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권 교체하겠다는 공통의 목적에만 충실하면 (당 화합은) 문제없을 것"이라며 "당 대표가 됐다고 해서 점령군 행세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노선과 정체성에 대해서는 "진보만 갖고도 야당은 할 수 있지만 집권은 못 한다"면서 "진보의 구체적인 내용은 생활진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권정당으로 가기 위해 당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도 핵심과제중 하나다. 당장 정기국회에서 4대강 사업 예산 등 현안에 대한 대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또 다시 정체성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기득권 기반이 없는 손 대표는 오히려 당 개혁을 이끄는데 가장 좋은 조건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자칫 내년 대선 경선 출마를 위해 당을 운영할 경우, 역풍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손 대표는 당선 후 첫 공식 일정으로 4일 오전 현충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방명록에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의 눈으로 보고,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 이룩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손 대표는 3일 열린 전대에서 1만1904표(21.37%)를 얻어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이어 정동영(1만776표), 정세균(1만256표), 이인영(6453표), 천정배(5598표), 박주선(5441표) 최고위원이 지도부에 입성했다. 조배숙(1216표) 최고위원은 8위로 가장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여성 몫으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합류했다. 다만, 486 후보 단일화 결렬로 완주를 선언한 최재성 후보는 4051표로 7위에 그쳐 탈락했다.




김달중 기자 da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