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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불플랫 6일째랠리, 국고3년 최저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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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매력 장투기관 20년물 매수 장내스퀴즈도..국고3년 역사적저점 1bp 남겨..수급장 지속될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6거래일째 랠리를 이어갔다. 금리레벨도 사상 최저치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국고3년물은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던 2004년 12월7일 3.24%에 불과 1bp차까지 근접했다. 특히 국고 20년과 10년물 등 장기물 강세가 두드러지며 커브플래트닝이 이어졌다.


개장초에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약세출발했다. 이후 장내에서 국고20년물을 시작으로 스퀴즈가 발생하며 강세반전했다. 한편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보드스왑 언와인딩 수요가 몰리며 이틀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수급이 장을 랠리로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이번달 국채발행물량이 전달대비 1조원이 줄어든 3조5000억원에 불과한데다 바이백 물량이 전월비 1조원 늘어난 것도 수급에 우호적이라는 판단이다. 이달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한국은행 국고채 단순매입도 강세요인으로 꼽았다.


CPI 상승에 따라 이달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다만 실제 인상시 타격이 적은 장기물로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그간 20년-10년간 커브가 지난 5월 수준으로 스티프닝돼 있어 20년물을 시작으로 한 매수세가 장을 견인했다는 진단이다. 다만 다음주 4일 6000억원어치 국고3년물 입찰과 6일 통안2년물 입찰이 실시될 예정이어서 3년물이하 구간이 다소 약했던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당분간 수급이 이끄는 랠리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다만 레벨부담에 따른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채권불플랫 6일째랠리, 국고3년 최저점 근접 [표] 국고3년 10-2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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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불플랫 6일째랠리, 국고3년 최저점 근접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10-5가 전일비 14bp 급락한 3.57%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1월10일 3.55%를 기록한후 사상 최저치다. 국고10년 10-3도 전장대비 11bp 하락한 4.00%를 보였다. 이는 2005년 1월5일 4.00%이후 최저치다. 국고20년 9-5도 전장대비 16bp 급락해 4.24%로 장을 마쳤다. 이는 금융투자협회가 금리를 고시하기 시작한 2006년 1월25일이후 사상최저치다. 국고10년 물가채 10-4 또한 어제보다 10bp 하락한 1.71%를 기록했다.


국고3년 10-2도 어제보다 6bp 내린 3.26%에 거래를 마쳤다. 이 또한 지난해 1월8일 3.26% 이후 가장 낮다. 장막판 3.2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통안2년물은 전장보다 5bp 하락한 3.26%를 기록했다. 이 또한 지난해 4월29일 3.25% 이래 가장 낮았다. 통안1년물은 전일비 1bp 내린 2.89%에 그쳤고, 통안 1.5년물도 3bp 내린 3.18%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30틱 급등한 112.85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25틱에서 20틱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9틱 내린 112.46에 개장했다. 이후 곧바로 상승반전했고, 장막판 추가로 오르며 112.86까지 올랐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5071계약 순매수세를 보이며 사흘만에 매수로 반전했다. 증권도 4627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이틀연속 매수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이 6090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이틀연속 매도로 대응했다. 투신도 1918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16만8000계약을 보이며 전장 17만977계약보다 3000계약 남짓 줄었다. 거래량은 13만4626계약으로 전일 11만4346계약대비 2만계약이상 늘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물가가 높게 나왔지만 수급이 좋고 장기물에 대한 매수가 유입되면서 장이 강세로 전환했다. 외인 선물매도는 차익실현 차원의 매도로 보인다. 10월 금리인상을 하더라도 장기물 수급이 좋을것으로 생각돼 단기물보다는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했다. 또 다음주 국고3년과 통안2년물 입찰도 3년이하 구간의 상대적 약세요인이 됐다”며 “장이 밀린다 하더라도 크게 약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국고채 바이백과 한은 직매입등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수급장으로 대응하는게 편할듯하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의외의 강세장이 연출됐다. 아침에 나온 물가지표는 호재가 아니었다. 다만 농산물 가격이 주요인이었다는 점과, 재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이 물가상승을 폄하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한국은행의 물가관리에 대한 신뢰가 상실된 상황에서 이번 지표발표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왔다”며 “개장초 장이 생각보다 밀리지 않으니 매수세가 들어왔다. 20년-10년 스프레드가 지난 5월 수준으로 스티프닝돼 있는 상황에서 장투기관이 20년물을 중심으로 매수했다. 장내 스퀴즈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발표된 국고채 발행물량이 3조5000억원 수준인데다 초과발행을 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수급적이 크게 우호적이다. 이달 금통위가 먼데다 수급상 밀리긴 어려워 보인다. 바스켓물인 국고3년 지표물 발행물량이 줄어듦에 따라 선물도 밀리기 어려운 장”이라며 “레벨 메리트가 있는 20년과 10년물의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9월 물가에 대한 우려로 약보합권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기관들의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강세반전했다. 원·달러환율 급락으로 외국인들의 채권현물 수요가 늘어났다. 반면 선물시장에서 외인은 본드-스왑언와인딩에 따른 순매도를 보였다”며 “국고5년과 10년, 20년등 장기물 위주로 매수세 몰리며 초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통안2년이하로는 상대적으로 매물이 늘어나며 커브가 급격히 플래트닝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아침 조정이 너무 짧아 혼란스럽다. 생각보다 많이 강해진탓에 다음주는 관망이 편해보인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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