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사업에 올해 하반기 총 2435억원 투자할 계획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지선호 기자]삼성SDI는 현재 울산시에 위치한 소형 리튬이온 2차전지 생산라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독일 보쉬와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의 자동차용 리튬이온 2차전지와 소형 리튬이온 2차전지 등 전지사업에 올해 하반기 총 243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최치훈 삼성SDI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10대 핵심소재 WPM(World Premier Materials) 사업단 출범·투자협약식'에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나 소형 리튬이온 2차전지 투자 계획과 관련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소형 리튬이온 2차전지는 PC와 휴대폰, 전동공구 등의 전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전 세계 소형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은 오는 2015년 300억달러, 2020년 520억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대표는 자동차용 리튬이온 2차전지 투자와 관련해서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삼성SDI는 SB리모티브를 통해 지난해 8월부터 울산시에 자동차용 리튬이온 2차전지 셀 및 팩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고 있다.
SB리모티브는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자용차용 2차전지를 2013년부터 독일 BMW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말에는 세계적인 자동차 전장업체 델파이와 함께 2012년부터 향후 10년 간 하이브리드 상용차용 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최 대표는 CRT(브라운관) TV 사업을 지속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여기는 사업 이야기를 할 자리가 아니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삼성SDI는 올 하반기 CRT TV 생산공장의 건물 및 설비를 보완하기 위해 총 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진우 기자 bongo79@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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