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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 회수율 59%…구조조정기금은 13%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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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현재 168조6000억원 중 99조원 회수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 8월말 현재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율은 5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997년 11월부터 올 8월까지 정부는 총 168조6000억원을 지원해 이 중 99조원을 회수했다. 회수율이 58.7%인 것.

공적자금 회수율은 2006년 말 50.2%에서 지난해 말 57.0%로 매년 오르고 있다.


기관별 공적자금 회수율은 자산관리공사(캠코)가 38조5000억원을 지원하고 43조1000억원을 거둬들여 111.9%로 초과 회수했다. 정부는 18조4000억원을 지원, 8조9000억원을 회수해 48.4%의 회수율을 기록했다.

예금보험공사는 110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했다. 이 중 47조원을 거둬들여 회수율은 42.4%였다.


금융업권별로 은행에 86조9000억원, 증권·보험사·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79조4000억원의 공적자금이 각각 투입됐다. 해외 금융기관 등에도 2조4000억원이 지원됐다.


연도별 지원 실적은 1998년에 55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001년 27조1000억원이 지원된 후 2002년에 3조7000억원으로 지원액이 크게 줄었다. 이후에도 지원 규모는 꾸준히 줄어 지난해에는 2000억원이 지원됐고 올 들어서는 8월말까지 100억원 지원에 그쳤다.


올 8월 중에는 2659억원이 회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지원은 없었다. 예금보험공사가 신한금융지주의 상환우선주 상환 및 배당금 수령으로 1728억원, 신협 파산배당금 수령 등으로 38억원을 각각 거둬들였다. 캠코는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893억원을 회수했다.


한편 지난해 6월 도입된 캠코의 구조조정기금은 올 8월말까지 총 3조7883억원이 지원돼 4772억원(12.6%)가 회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 대상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이 2조760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담보부채권에 4646억원, 해운사 보유 선박에 3431억원, 기업개선채권 등에 1857억원, 미분양 주택에 340억원이 각각 지원됐다.


권역별로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투입된 금액이 2조497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에는 9135억원이 지원됐다.


비금융권에서는 해운사에 3431억원, 건설사에 340억원이 각각 투입됐다.


8월중 구조조정기금은 지원액보다 회수액이 더 많았다. 선박매입을 위한 선박투자회사 출자 242억원과 부실채권 매입 후 사후정산에 15억원, 총 257억원이 지원됐다. 반면 은행 및 제2금융권 부실채권 259억원과 선박투자회사 배당금 5억원, 총 264억원이 회수됐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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