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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中 판매량 유럽 앞지를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의 중국 판매량이 처음으로 유럽을 넘어설 수도 있게 됐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일 디디에 르로이 도요타 유럽법인 사장은 “올해 도요타의 유럽 지역 판매량은 지난해(88만6000만대)보다 10% 감소한 8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8월 가토 마사히로 중국 영업 책임자가 중국 판매량 목표를 작년보다 13% 증가한 80만대 이상으로 잡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도요타가 유럽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이는 것은 유럽 자동차 시장이 성장세를 멈췄기 때문이다. 컨설팅회사 IHS자동차는 올해 서유럽 자동차 전체 판매량은 작년보다 8.2% 하락한 12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995년 이후 최저 수치다. 이안 플레처 IHS 애널리스트는 "독일, 영국, 이탈리아 정부가 폐차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하면서 자동차 구입이 증가했지만 이를 종료하자 구입이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경제 성장으로 자동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올랐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8월 승용차 판매량은 (전월보다) 증가했고, 미국 판매량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이 확대되면서 도요타 뿐 아니라 닛산과 GM도 중국 내 점유율을 늘리는 상황이다.


도요타는 판매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내년 중국 기업과 합작으로 베르소와 위시 콤팩트 미니 밴을 생산할 계획이다. 베르소는 광동지역에서 광저우자동차그룹과, 위시는 상하이에서 중국 퍼그룹과 함께 생산할 계획이다.


카토 마모라 토카이도쿄리서치센터의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도요타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대략 5%를 유지할 것"이라며 "시장이 확대되면 판매량은 수년내에 1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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