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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대출심사에 준법감시인 참석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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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비대위, 1차 변화실행 과제 방안 마련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신한금융그룹이 대출심사 과정에서의 외압 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신한은행 내 여신심사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여신심의위원회'의 구성원으로 준법감시인을 참석시키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조직 정상화 작업에 나섰다.


신한금융지주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빠른 시간내에 조직을 안정시키고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1차 변화실행 과제로 '최고 경영진의 여신의사결정 개입 방지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15일 조직 내부안정과 직원 사기진작을 통한 영업 정상화를 위해 지주사 임원과 각 그룹사별 주요 임원 및 그 산하에 그룹사실무 책임자 차·장급으로 구성된 한시적 조직(TFT)이다.


준법감시인은 대출 심사과정에서 은행 내규와 외규를 비교해 절차상의 하자나 외압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공정히 감시하는 역할이다. 여신여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절차상의 준법여부를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하되,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면 준법감시인은 은행장과 감사위원회에 보고할 수 있다.

이같은 변화는 여신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외압이 발생할 작은 여지 조차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신한지주는 전결권 체계개선 및 하부이양 방안, 영업점 평가체계 개선, 체계적인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추진 방안 등을 추가 과제로 선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고객 관리 강화 ▲대외커뮤니케이션 강화 ▲직원 커뮤니케이션 강화 및 사기진작 ▲경영관리 기능 강화 ▲경영진 리더십 지원을 5대 핵심 영역으로 나누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단기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신한금융은 '신한사태' 이후 고객 관리 강화 차원에서 대고객 사과 편지발송 및 안내포스터를 신한은행 전 영업점에 게시하고 각 그룹사 경영진들은 전국을 대상으로 영업 현장을 방문하는 등 대고객 마케팅 등 현장 경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해외신용평가사들과 컨퍼런스 콜을 실시해 최근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국내 주요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월 중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신한은행에서 실시중인 웰프로 휴가제도를 전 그룹사로 확대 권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도 최근 내부 상황으로 인해 의사결정이 지연되거나 추진이 연기되고 있는 사항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경영진과 현장 직원과의 다이렉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현재의 어려운 시기를 고객의 신뢰 강화와 미래 조직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변화의 시작으로 정의했다"며 "실무반을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변화 실행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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