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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농약사용, 전국민이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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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63개 골프장 해마다 7% 늘어나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골프장 농약사용, 전국민이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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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골프장 현황과 골프장 농약사용량과 잔류량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다. 자 2005년 이후 우리나라 골프장 수가 증가하면서 골프장 농약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가운데 이번 조치로 국민들의 알권리가 충족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정보는 “토양지하수정보센터(http://sgis.nier.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장관 이만의)는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와 중복돼온 골프장 농약사용실태조사 업무를 일원화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환경부가 발표한 '2009년도 전국 골프장 농약사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골프장 수가 매년 7%이상 골프장 수가 증가하고 농약사용량도 이에 비례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도 전국 골프장은 363개소로 2008년(304개소)에 비해 7% 증가했고, 2002년 (163개)에 비해 200개가 늘었다.

골프장 면적은 우리나라 국토면적의 0.3%에 해당하는 32만8000ha(헥타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122개). 강원도(43), 경상북도(39), 제주도(38) 순이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전국 363개 골프장에서 연간 사용한 농약은 총 366.4톤으로 2008년 대비 9% 증가했다. 단위면적(ha)당 농약사용량은 11.2kg/년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일반 농경지 농약사용량과 비교하면 약 1/3 수준이다.


가장 많이 농약을 사용한 골프장은 경남 가야CC(46.14kg), 골든비치(36.69kg), 등 순이며 가장 적게 농약을 사용한 골프장은 선리치GC (0.82kg)이다. 최저 사용량과 최고 사용량은 50배 차이가 나타났다.


농약잔류랑 검사결과에 따르면, 고독성· 맹독성 농약은 검출되지 않았다. 조사대상 363개 골프장 중 192개소에서 13개 품목의 농약성분은 검출됐으나 주로 그린 및 훼어웨이의 잔디와 토양에서 살충제 농약이 검출됐다. 제초제나 살균제 농약도 대부분 골프장에서 검출됐다. 반면 골프장 외부로 유출되는 최종 유출수에는 잔류농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농약사용량, 환경독성 등 검출빈도를 고려해 검사항목을 재선정하고 선진화된 분석방법을 도입해 골프장 환경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하면면서 "골프장이 친환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에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회원사 골프장에 대해 대체 농약을 추천하고 적정시기에 병해충을 방제할 수 있도록 농약사용량을 최소화하도록 교육,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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