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조원대···해외 화력발전 수주액중 최대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두산중공업이 해외 화력발전소 수주액으로는 사상 최대인 4조원대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라빅6 화력발전소 건설 본 계약을 체결했다.
서동수 두산중공업 부사장(발전BG장)과 살라 후세인 알 아와지 사우디전력회사(SEC) 이사회 회장은 28일(현지시간) 사우디 현지에서 라빅6 화력발전소 계약식을 가졌다.
두산중공업은 앞서 지난 9일 사우디 전력청으로부터 프로젝트 공사에 대한 수주통보서(Notice of Award)를 접수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이 이번에 계약 체결한 라빅6 화력발전소는 4조원 규모로,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화력발전소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지난 1일 1조7000억원 규모의 세계 최대의 라스 아주르 해수담수화 플랜트에 이어 이번 라빅6 화력발전소 수주로 올해 총 수주금액이 11조원을 넘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두산중공업의 선전으로 올해 우리나라 연간 사우디 건설 수주액도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라빅6 프로젝트는 사우디 제2도시인 제다에서 북쪽으로 150km 가량 떨어진 라빅지역 화력발전소 6단계 확장공사로, 발전용량은 2800MW(700MW×4)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50개월간 수행해 오는 2014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국내 중소기업에 1조원 가량을 발주함으로써 최근의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노력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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