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한윤종 기자]국민 걸그룹 소녀시대가 일본 유력 경제 주간지 ‘닛케이 비즈니스’ 표지에 등장했다.
'닛케이 비즈니스'는 지난 27일 발행한 1559호의 표지에 경제 주간지로서는 이례적으로 소녀시대의 이미지를 게재하며 "한국의 성장 기업이 소녀시대와 닮았다”는 흥미로운 분석을 커버스토리로 다뤄 눈길을 끌고 있다.
'닛케이 비즈니스’는 소녀시대에 대해 절대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한국 걸그룹이며 지난 8일 일본에 정식으로 데뷔해 CD매출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는 일본 음악 시장에서 데뷔 싱글로 10만장 히트를 기록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는 등 짧은 기간 내에 일본 음악 시장을 장악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일본 진출에 성공한 소녀시대와 NHN, 이마트, CJ엔터테인먼트 등 한국의 성장 기업간에 공통점이 있어 커버스토리로 게재했다고 전하며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바탕으로 한 프로다운 높은 완성도와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지향한 전략을 이들의 공통점으로 지목했다.
더불어 소녀시대의 일사분란한 퍼포먼스는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바탕으로 완성. 9명의 움직임이 그렇게 완벽하게 맞을 수 없다며 단순한 아이돌과 차별화되는 프로다움을 지향하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일본어,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인재로 구성해 세계 각국에서 현지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결성 당시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고 세부적인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닛케이 비즈니스’는 28일 인터넷 판을 통해 지면 커버 스토리의 속편 형식으로 소녀시대의 성공 요인 및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분석도 게재하며 ‘소녀시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인터넷 판에서는 소녀시대의 성공 요인을 더욱 자세히 분석, 노래, 춤 등에서 높은 완성도가 돋보이는 ‘기술지향’, 외국어에 능통한 인재는 물론 폭 넓은 니즈에 대응할 다재 다능한 멤버로 구성한 ‘현지화’,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의 강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세부적인 컨디션까지 체크하는 ‘철저한 매니지먼트’ 등 3가지 키워드로 요약, 이는 세계적인 기업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의 모습에 겹쳐지는 전략이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소녀시대에서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내용을 확장, 한국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업계에서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컨텐츠와 글로벌화를 지향하는 전략으로 세계시장에서 약진을 시작하고 있다고 전하며 분석을 마쳤다.
한편 '닛케이 비즈니스'는 1969년 창간되어 매주 월요일 일본 전역에 33만부를 발행하며 대다수의 CEO들이 구독하는 경제 주간지로 손꼽힌다.
가수, 배우 등 연예인이 경제 주간지 표지를 장식하는 것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 만큼 일본 대중문화계뿐만 아니라 경제계에서도 주목하는 소녀시대 열풍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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