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망 ‘절반’감소, “위험구역에서 몰놀이시 과태료 부과”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최근 3년간 여름철 물놀이 평균 사망자수가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10 여름철 물놀이 인명피해 절반줄이기 종합대책’을 추진한 결과 올해에는 2007~2009년 평균 사망자수인 122명의 절반 수준인 58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지금까지 지방에서는 물놀이 사망자 대부분이 외지인이라는 이유로 관심이 소홀해 물놀이기간(3개월)동안 매년 사망자가 148명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취약지역에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해 감시한 결과 지난해 68명으로 줄인데 이어 올해도 58명으로 줄었다.

소방방재청에서는 그동안 물놀이 인명피해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인명피해 발생장소 등 물놀이 안전관리대상 지역을 지난해 666개소에서 1811개소로 확대했다.

아울러 소방방재청과 지방자치단체에 369개반 1468명의 전담 T/F팀을 가동해 안전관리요원의 활동상황 등을 관리했다.

안전관리요원도 확충됐다. 희망근로 및 지역일자리사업, 119시민수상구조대, 유급인력 등 지난해보다 2배 많은 6595명의 인원이 배치됐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여름철 물놀이 인명피해 경감 성과에도 불구하고 물놀이 사망사고의 80%가 개인의 안전불감증이 원인임을 감안해 물놀이 위험구역에서 물놀이시 과태료 30만원을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