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여자농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2라운드 첫 승에 실패했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체코 브루노 보도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0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2라운드 F조 체코와의 경기에서 65-96으로 패했다. 12강이 겨루는 2라운드 첫 경기를 내줘 총 전적 2승 2패째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9위의 한국은 6위의 강호 체코를 맞아 기량 차이를 실감했다. 슛 정확도와 높이에서 모두 밀렸다. 변연하(국민은행)가 17득점을 올리며 최선을 다했으나 체코의 공세를 막기는 어려웠다.
반면 체코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7득점을 올린 비텍코바를 비롯한 주전들이 고른 득점으로 한국을 압도했다.
한국은 1쿼터에서 변연하, 정선민(신한은행), 김지윤(신세계) 등이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비텍코바에게 3점슛을 4개나 허용하며 밀리기 시작한 끝에 16-28로 뒤진 채 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부터 상대의 활발한 공격에 고전한 한국은 31-49로 뒤진 상태에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에도 월등한 실력차이를 드러내며 결국 31점차로 대패했다.
한국은 주포 박정은과 이미선(이상 삼성생명) 등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분전하고 있다. 2라운드 3경기 중 일본과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 8강 진출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한편 러시아와 벌일 2라운드 2차전은 29일 오전 3시 15분에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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