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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주, 결실 앞두고 자금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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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닥 바이오주들이 본격적인 결실을 앞두고 점프를 위한 대규모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취약했던 것으로 지적받던 재무구조 개선의 효과도 노리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중 한곳인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시설자금 및 기타자금 마련을 위해 1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당 0.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결의했다. 이회사는 실권주 발생시 일반공모도 추진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표적단백질 구조규명 기반기술을 이용해 신개념 항생제와 비만치료제 등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로 최근 차세대 관절염 치료제의 임상 2상 시험 결과와 유럽에서 임상 1상 중인 슈퍼박테리아 박멸 신개념 항생제가 호평 받았다. 이에 따라 추가 임상시험비용 및 본격적인 시판을 위한 자금마련을 목적으로 추가 자금 확보에 나선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유상증자 예정발행가는 5810원. 지난 27일 종가 9220원 대비 63%수준에 그친다. 확정발행가는 오는 11월5일께 공시할 계획이지만 최근 주가가 슈퍼박테리아 출현 소식에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무릎인공관절 국산화에 성공한 코리아본뱅크도 지난달 재무구조 개선과 국책과제 수행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27일 최종발행가액을 500원으로 결정했다. 자금 조달규모는 139억원이다.


코리아본뱅크 역시 사업이 확대일로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줄기세포와 골형성단백질 관련 기술을 접목한 피부 조직이식재 개발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최근 관련분야 전문인력들 10여명 영입해 놓은 상태다.


지난 24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피부’에 대한 수입 인체조직 안전성 심사결과 피부(원재료 포함) 조직은행으로서 적합하다는 허가도 취득했다. 근골격계 조직의 수입 및 가공업에 이어 피부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인체조직 전분야에 걸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실적도 상승세다. 코리아본뱅크는 지난 상반기 매출액 194억원, 영업이익 43억원, 당기순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68%, 영업이익 203%, 당기순이익 48% 늘어난 수준이다.


심영복 코리아본뱅크 대표는 "하반기에 본격화될 골형성 단백질(BMP) 라퓨젠의 해외 공급확대와 정부의 세계시장 선점10대 핵심소재(WPM) 개발사업의 본격화, 미국 인공관절 생산설계 자회사인 엔도텍의 매출기여 강화 등을 통해 올해 매출 400억원과 영업이익 8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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