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17세 이하 태극소녀들이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정상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한국시간) 트리니다드토바고 포트오브스페인의 해슬리 크로퍼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0 FIFA U-17 여자 월드컵 일본과 결승전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서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를 거뒀다.
26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6일 오전에 방송된 SBS '2010 FIFA U-17 여자 월드컵 결승전'은 전국 시청률 16.1%를 기록했다. 이른 오전 시간대를 감안 할 때 매우 높은 수치다.
분 단위 최고 시청률은 중계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바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결과 우승이 확정됐을 당시다. 분 단위 최고 시청률은 오전 9시 41분, 28.7%를 기록했다.
또 KBS와 MBC와 비교했을 때도 SBS의 시청률은 축구 중계가 진행되는 동안 상당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높은 시청률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태극소녀들에 대한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을 엿보게 했다. 브라운관과 인터넷을 통해 태극소녀의 월드컵 우승 소식이 전해지자 "그대들의 세계 최고다" "이렇게 맘 졸이며 봤던 경기는 처음이다" "우승을 하지 않았더라도 최고였다" "정말 잘 싸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동받은 마음을 전했다.
전통의 맞수 일본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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