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한류스타 류시원이 자신의 연예계 생활에 대해 “순탄했다”고 자평했다.
류시원은 21일 오후 방송된 SBS ‘강심장-추석특집’에 출연해 자신의 지난 연예계 생활을 되돌아봤다. 그는 “먼저 가수로 데뷔한 김원준의 권유로 미술을 그만두고 연예계에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며 “1994년 드라마 ‘느낌’에서 바로 주연으로 서는 등 다소 운이 많이 따라줬다”고 고백했다.
류시원은 “드라마를 하나 끝내면 바로 다른 드라마로부터 제의가 왔다”며 “일에도 타이밍과 인연이 필요한데 이런 면에서 나는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이 일본에서 대박이 난 것 역시 운이 많이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1세대 한류스타로서 맞아야 했던 당혹스러움도 함께 공개했다. 류시원은 “갑자기 오라는 말에 서둘러 일본에 갔다”며 “얼떨결에 일본에서 데뷔하게 돼 당황스러웠던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신인과 같은 자세로 임할 뿐이었다”며 “보아, 동방신기 등 한류 2세대들처럼 체계적인 준비를 하고 데뷔했으면 더 좋았을텐데”라고 아쉬워했다.
류시원은 마지막으로 한류스타로서 가져야 할 자부심에 대해 조심스레 털어놓았다. 그는 “다른 나라에서 나의 존재를 알리는 건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두 나라에서 존재를 알리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뜻을 이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추석특집으로 방송된 이날 ‘강심장’에는 류시원, 조성모, 박광현, 윤해영, 이현경, 이희진(베이비복스), 윤하, 리지(오렌지캬라멜), 윤두준 등이 출연해 특유의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