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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오늘 와세다 대학서 명예 박사학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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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일 일본 와세다대학으로부터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도쿄시내 와세다대학의 상징 건물인 오쿠마 강당에서 거행된 이 대학 2010년도 9월 졸업식에서 시라이 가쓰히코(白井克彦) 총장으로부터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건희 회장, 오늘 와세다 대학서 명예 박사학위 받아 9월 20일 일본 와세다대학교 오오쿠마 강당에서 개최된 학위 수여식에서 시라이 카츠히코 와세다대학교 총장(오른쪽)이 이건희 회장(가운데)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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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세다대는 이 회장에 대한 학위수여식에서 "이 회장은 항상 시대를 앞서가는 리더십을 발휘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뒀으며 한국의 삼성으로부터 세계의 삼성으로 변모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1993년 '나부터 바뀌겠다'는 슬로건으로 질을 중시하는 신경영을 주창하면서 자기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해 국내외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양적 확대를 중시하는 발상으로부터 품질과 기능을 중시하는 질 중심의 기업혁신을 통해 삼성을 명실상부한 세계 일류 기업으로 약진시켰다"고 평가했다.

와세다 대학은 이 회장 취임 당시 170억 달러였던 그룹 매출액이 2009년 말에는 1720억 달러에 달했고, 주식 시가총액은 12억 달러에서 156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와세다대는 이례적으로 학위수여식 안내 팸플릿에 이 회장에 대한 학위수여 이유를 밝힌 현창장을 일본어와 영어로 싣는 등 예우했다.


이날 학위 수여식에는 부인 홍라희 여사 외에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 담당 전무,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 등이 참석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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