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추추 트레인’ 추신수(클리블랜드)가 3홈런 7타점을 폭발시키며 펄펄 날았다.
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7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처음으로 한 경기 3홈런을 때려내며 괴력을 과시했다. 팀의 11득점 중 7타점을 쓸어 담는 맹활약이었다.
1회 무사 1,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유격수 앞 병살타에 그쳤다. 하지만 부진은 거기까지였다.
추신수는 4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0-2에서 상대 선발 카일 데이비스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3일 시애틀전 이후 15일 만에 터진 17호 홈런이었다.
5회에도 추신수는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나갔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네 번째 타석에서도 불을 뿜었다. 6회 1사 만루의 기회에서 브라이언 벌링턴의 바깥쪽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긴 것. 지난 4월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올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만루홈런이었다. 클리블랜드는 9-0까지 달아났다.
추신수는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솔로포를 터뜨리며 맹활약을 완성했다.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19호째를 기록해 2년 연속 20-20 클럽 가입 전망을 밝혔다. 20도루에 두 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8푼7리에서 2할9푼1리로 끌어올렸다. 타점은 79개, 득점은 70개로 늘어났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11-4의 완승을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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