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휘성의 남다른 겸손이 누리꾼에게 화제다.
휘성은 17일 오후 5시 50분부터 생방송으로 KBS2 '뮤직뱅크'에 출연해 싱글 음반 ‘리얼슬로우 이즈 백’(RealSlow is Back)의 타이틀곡 ‘결혼까지 생각했어’로 1위 후보에 올랐으나 2NE1 정규 1집 타이틀곡 '캔트 노바디'(Can't Nobody)에 이어 아쉬운 2위를 차지했다.
방송이 끝난 직후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음정이 좀 불안했다. 마지막을 잘 장식했어야 했는데 2NE1은 확실히 곡이 잘 빠졌어요. 자 팬 여러분 말 안해도 아시죠.”라고 글을 남겼다.
‘결혼까지 생각했어’의 마지막 무대인 만큼 1위 수상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클 것인데도 휘성은 오히려 옛 소속사 후배인 2NE1을 추켜세우며 훈훈한 모습을 보여준 것.
이에 많은 팬들은 “휘성과 2NE1 모두 다 잘했어요” “휘성씨 곡도 좋았는데 아쉽네요. 다음에 더 멋진 모습 기대할게요.” “이렇게 팬들을 다독이는 마음 정말 멋있네요.” “천사가 따로 없네요. 진짜 1위 한번 했어야 했는데 다음 번에는 꼭 1위 하세요.”라고 댓글을 남기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앞서 휘성은 1위 수상자로 2NE1이 호명되자 진심어린 박수로 축하의 뜻을 건넸다. 또한 무대에 내려와서도 2NE1에게 “축하한다”라고 따뜻한 말을 건네며 진한 선후배의 돈독한 정을 과시했다.
이날 ‘뮤직뱅크’ 점수집계에 따르면 휘성은 음반점수를 제외한 디지털음원, 시청자선호도, 방송점수에서 2NE1을 압도하며 눈길을 끌었다. 두터운 팬 층이 아쉬웠던 상황이다.
하지만 ‘결혼까지 생각했어’ 마지막무대였던 휘성은 비록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그의 무대는 어느 가수보다도 강렬하고 인상적인 무대를 펼쳤다.
한편 2NE1은 지난 16일 케이블 음악전문채널 Mnet의 가요 프로그램 'M! 카운트다운'에서 정규 1집 타이틀곡 중 한 곡인 '박수쳐'로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17일 ‘뮤직뱅크’에서 또 다른 타이틀곡 ‘캔트 노바디’로 공중파 음악프로그램까지 1위에 오르며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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