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세요."
SBS주말드라마 '이웃집 웬수'의 채기훈(최원영 분)과 윤하영(한채아 분) 부부가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독자들에게 한가위 인사를 전해왔다.
최원영과 한채아는 '이웃집 웬수'에서 계약 결혼을 한 부부를 연기하고 있다. 극중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골인한 이들은 10월 종영을 앞두고 현재 헤어지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있다.
8개월 넘게 함께 연기를 해온 이들은 이제 서로의 눈빛만 봐도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처음에는 정말 어색했어요. 둘 다 A형이라 촬영 초반에는 편해지는 것도 시간이 좀 걸렸거든요. 그런데 이제 8개월이 지나다보니 워낙 자주 보니까 동네 오빠 같아요.(웃음)"(한채아·이하 한)
'이웃집 웬수'는 작품성과 시청률,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보기 드문 드라마다. 매회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중이고 작품성 면에서도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을 받고 있다.
"우리 드라마가 쉬운 드라마는 아니죠. '웰메이드'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어렵다는 분들도 계세요."(최원영·이하 최) "선생님들도 연습하실 때 '우리 대본 너무 어렵다'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그런데 저는 어떻겠어요. 감정적이고 감성적인 부분이 많아서 연기를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한)
"저도 기훈이가 워낙 완벽한 남자라서 연기하기 힘들었어요. 호흡이 긴 드라마라 저라는 사람과 기훈이가 만날 수 있는 부분을 빨리 찾아야 하는데 기훈이는 정말 흠잡을데가 없는 사람이잖아요.(웃음)"(최)
"하영이는 여자인 제가 봐도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그 사람의 과정을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려서 부모님의 이혼을 보고 언니의 이혼까지 보니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 이혼을 한 거잖아요. 그러니 '죽어도 결혼은 안할거다'라고 다짐을 했겠죠. 저와는 다르지만 이제는 많이 이해했어요."(한)
이제 종영까지 10회를 남겨둔 '이웃집 웬수'는 많은 명장면을 남기기도 했다. "이제 생각해보면 처음 하영과 만났던 주차장신도 기억에 남고, 헤어지자고 했을 때, 결혼했을 때, 경주로 신혼여행 갔을 때 등등 과정과정이 필름처럼 지나가요."(최)
이들도 올 추석은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월드컵때 3주 방송을 쉰 다음에는 촬영 스케줄이 숨통이 많이 틔였어요. 그래서 추석 때는 좀 여유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대본도 다 나와 있는 상태라서 10월초까지 촬영을 마치면 되거든요."(최)
'이웃집 웬수'는 10월 중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최원영과 한채아는 높은 시청률로 사랑받았던 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역할을 깔끔하게 해냈다. 때문에 '이웃집 웬수'가 끝난 후 이들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스포츠투데이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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