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교복 입을 수 있을 때 계속 입고 싶아요”
티아라 지연이 16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상암동 KBS 미디어홀에서 열린 특집 청소년드라마 ‘정글피쉬2’ 제작발표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연은 “이번 드라마 연기 하면서 제일 중점을 둔 것은 차가운 표정과 말투를 표현하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며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연은 앞서 드라마 ‘공부의 신’과 영화 '고사 두번째 이야기: 교생실습' 그리고 이번 ‘정글피시2’에 이르기까지 연이어 교복입은 학생을 연기하게 됐다. 이에 대해 지연은 “아직 학교물이 나에게 편한 것 같다”며 “교복을 입을 수 있을 때 계속 입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교복을 입고 촬영하면서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 자체가 나에게 정말 즐겁다”며 “바쁜 스케줄로 인해 학교에 대한 즐거운 추억이 없기에 당분간 이런 학교물을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연은 이번 작품에서 성적도 집안도 외모도 남부러울 것 하나 없는 엄친딸 서율 역을 맡아 차갑고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은 캐릭터를 연기한다.
‘정글피쉬2’는 지난 2008년 방송됐던 파일럿 ‘정글피쉬’를 발전시킨 특집 8부작 미니시리즈이다. 파일럿 ‘정글피쉬’는 당시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을 소재로 하여 미국 피바디상, 등 각종 국제 TV페스티벌에서 상을 받은 KBS 프로그램 사상 최다 국제상 수상작으로, 이미 청춘스타의 대열에 올라선 박보영, 김수현, 2PM의 황찬성 등이 출연하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도 가수 뿐 아니라 드라마 ‘공부의 신’, 영화 ‘고사 두번째 이야기: 교생실습’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티아라의 지연, 이미 지난 해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비의 아역으로 출연해 눈도장을 찍은 엠블랙의 이준 그리고 모델 겸 배우로 최근 모바일 광고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으며 영화 ‘귀’에 출연했던 홍종현 등을 캐스팅하면서 파일럿 이상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외에도 배우 정경호, 윤희석, 신인 한지우, 효영, 이미소, 신소율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정글피쉬2’는 입시, 가족 문제, 임신, 재단비리 문제 등을 주요 소재로 삼아 2010년의 교육현실을 반영한 청소년 드라마로 미스터리 학원물의 성격을 가미하여 더욱 흥미를 돋울 예정이다.
명문여고 전교 1등을 독차지하던 미모의 여고생이 의문을 죽음을 맞고, 그녀와 친했던 초등학교 동창생 여섯 명이 죽음의 원인을 쫓는다. 각기 다른 개성과 환경을 가진 여섯 명의 주인공들이 친구의 죽음을 파헤치는 가운데 청소년들이 지닌 일상의 고민과 그들이 처한 현실이 하나둘씩 드러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전개된다. 오는 25일 첫 방송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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