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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가치, 삼성 19위·현대차 65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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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이 2년 연속 글로벌 톱(TOP)브랜드 20위 안에 들고 현대자동차의 순위가 60위권대로 급상승하는 등 한국기업의 글로벌 가치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15일 세계적 권위의 브랜드가치 조사 기관인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서 삼성은 전년대비 11.3% 증가한 195억달러로 19위를 차지, 연속 2년 TOP20 브랜드에 포함됐다.

현대차는 50억 달러(5조9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면서 65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5년 35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84위에 오른 이후 올해 5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새 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글로벌 금융 위기 극복으로 글로벌 100대 기업들의 브랜드가치가 대부분 상승해 평균 8.1%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IT·CE 분야기업의 평균 증가율은 4.3% 증가에 그쳤다.


이에 비해 삼성의 브랜드가치는 전년대비 11.3%나 증가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여 지난해 처음으로 글로벌 TOP20에 포함된 이래 지속적으로 브랜드가치를 높여 나가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은 반도체 메모리 가격 회복에 따른 이익 증가, TV 및 휴대폰 등 주력 제품을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 그리고 TV 분야의 지속적제품 혁신을 통한 업계 리더십 제고 등이 그 뒷받침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65위에 오른 현대차는 지난해 대비 브랜드 가치가 9.3% 상승하며 업계 최고의 가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요타가 16.4% 하락한데 이어 포드 2.7% 상승, 폭스바겐 6.3% 상승과 대조를 보였다. 자동차업계 평균 브랜드 가치는 세계 자동차 시장 침체로 인해 2.8% 상승에 그쳤다.


현대차는 2005년 정몽구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혁신을 위한 브랜드 경영 원년을 선언한 이후,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의 균형을 위해 품질 경영과 함께 브랜드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오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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