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조선의 날', 유공자 발표 빠진 이유

시계아이콘00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최고상인 은탑산업훈장에 비회원사인 삼공사 수훈
우리가 차린 밥상에 왜 남이? 유공자 발표 보이콧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우리가 차린 밥상에 손님이 주인이 되다니ㆍㆍㆍ"

조선업계 최대 행사인 '제7회 조선의 날' 기념식이 15일 열렸지만 유공자는 발표되지 않았다.


지식경제부 주관 및 한국조선협회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는 선박용품 제조 전문업체인 삼공사 정해룡 회장이 최고상인 은탑산업훈장을, 김학빈 삼성중공업 상무와 석찬균 STX조선해양 전무가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조선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총 42명이 정부포상 및 표창을 수상했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에 대해 조선협회는 대외적으로 홍보를 하지 않았다.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가장 큰 포상인 은탑산업훈장을 비회원사인 삼공사에 수훈하자고 한 것인데, 정작 조선협회 회원사는 동탑산업훈장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선의날 기념식은 지난 2004년 포상 없이 자체적인 행사로 시작한 후 2005년 대통령 표창을 비롯한 정부 표창을 수훈했으며, 2006년에는 산업포장 1개, 2007년 철탑산업훈장 1개, 2008년 동탑산업훈장 2개에 이어 지난해에는 은탑산업훈장과 동탑산업훈장이 각 1개씩 수여되는 등 매년 정부 포상 규모가 증가해왔다.


이에 따라 2007년에는 배석용 삼성중공업 부사장이 철탑산업훈장, 2008년에는 한대윤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협력업체인 강호일 BY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 지난해에는 김동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과 협력업체인 양호찬 호승기업 사장이 각각 은탑산업훈장과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즉 대기업이 소속된 조선협회의 입장에서는 최고상은 항상 회원사가 단독으로 받는 것을 당연하게 추진해 왔던 것인데 이번 기념식에는 이러한 룰이 깨진 것이다.


특히 조선협회측은 정부가 두 번째 큰 상인 동탑산업훈장을 제외한 것에 대해서도 서운한 입장을 보였다. 지난 5월 개최된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도 마찬가지로 협력업체가 은탑산업훈장을, 완성차 업계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으나 조선의 날에는 이같은 점마저 생략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부측은 협회에서 올린 공적조서를 검토해 동탑산업훈장 수훈자를 결정했으나 본인이 이를 사양해 시상내역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국 주객이 전도된 이날 행사에 대해 기분이 상한 듯 조선협회는 별도의 유공자 발표 등을 공개하지 않고 공을 지경부측으로 넘겼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