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일본 외환당국이 엔화 강세를 방어하기 위해 6년반만에 칼을 뽑았다.
일본 외환당국이 엔 매도 개입에 나선 것으로 관측되면서 15일 오전 82엔대로 떨어졌던 달러엔 환율은 83.99엔까지 1빅 가까이 급반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일본 민주당 대표 경선 결과 간 나오토 총리가 압승하면서 재차 하락 압력을 받았다. 간 총리가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에 비해 환시 개입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환시 개입 경계감이 약화된데다 추가 엔고 진행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달러엔은 도쿄외환시장에서 82.96엔까지 하락하며 지난 1995년 5월 31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5년 4월 기록했던 사상최저치인 79.75엔까지 불과 3엔 안팎 남은 수준이다.
일본 외환당국이 본격적인 환시 개입에 나선 것은 지난 2004년 3월 이후 6년 반만에 처음이다. 일본은 당시 환시개입에 약 3000억달러를 쏟아부은 바 있다.
이날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오전 10시50분 기자회견을 갖고 엔고 방어와 관련된 코멘트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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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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