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챔피언십 출전 '고국 나들이', 이보미 등 '국내파'와 맞대결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신지애(22ㆍ미래에셋)가 모처럼 고국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신지애는 16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 서코스(파72ㆍ6540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매트라이프- 한국경제 제32회 KLPGA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신지애가 올 시즌 일본과 미국에서의 1승씩에 이어 모처럼의 '고국나들이'에서 우승컵을 수집할 수 있을지가 단연 이 대회의 첫번째 화두다.
신지애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4개 경기에서 1승과 더불어 '톱 10'에 11차례나 진입하는 등 여전히 '지존'의 면모를 과시하며 상금랭킹 1위(146만3000달러)를 달리고 있어 당연히 '우승후보 0순위'다. 이번 대회는 더욱이 2008년 우승한 경험이 있어 인연도 깊다.
2007년 챔피언 최나연(23ㆍSK텔레콤)도 동반 출전한다. 최나연 역시 미국 무대에서 1승을 거뒀고 상금랭킹 4위(137만2000달러)에 올라 상승세다. 지은희(24)와 정일미(38), 배경은(25ㆍ볼빅) 등도 여기에 가세했다. 이들 '해외파'들은 13일 끝난 아칸소챔피언십 직후 곧바로 귀국해 일단 시차 적응과 체력이 '변수'다.
'국내파'는 이보미(22ㆍ하이트)가 선봉에 나섰다. 지난주 대우증권클래식에서의 2승과 더불어 대상포인트(252점)와 평균타수(70.68) 1위로 개인타이틀 전 부문에서 정상을 노리고 있다. 이보미로서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1억4000만원이라는 것도 구미가 당긴다. 이보미는 안신애(20ㆍ비씨카드)에 이어 9000만원 차이로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어 이 번 대회 우승으로 역전도 가능하다.
'잭팟' 서희경(24ㆍ하이트)이 여전히 국내 무대 첫 우승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고, '디펜딩 챔프' 이정은(22ㆍ호반건설)도 타이틀방어와 동시에 시즌 2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을 노리고 있다. 최근 2개 대회에서 '부활 샷'을 선보인 김하늘(22ㆍ비씨카드)이 '복병'이다. J골프에서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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