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5일 태광에 대해 신규수주 회복, 수익성 향상, 경쟁업체대비 높은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하석원 연구원은 "올해 10월부터 동사의 월평균 신규수주는 대략 300억원 내외의 높은 수주세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대형 플랜트업체들의 해외 신규수주가 급증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역시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태광은 저가수주 및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바 있다.
하 연구원은 "최근 피팅시장이 공급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국내시장에서 독과점적인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원자재가격 상승분도 충분히 가격전가를 통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유럽 및 중국업체들과의 경쟁도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유럽 경쟁업체 대비 태광은 소형부터 대형까지 약 9만여가지 제품 생산이 가능하고 빠른 납기 충족 및 3000여개의 금형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업체 대비 시장지배력이 우위에 있다"며 "중국업체들의 경쟁관계에 역시 주요 수요처가 피팅제품에 대한 이증 및 과거 10년 이상의 수주경험 등 까다로운 검증절차를 요구하고 있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가상승 여력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3분기 턴어라운드 가능성, 신규수주의 점진적인 회복, 신규투자 확대에 따른 높은 성장세 지속, 풍부한 현금성 자산(1000억원 내외) 및 무차입 경영 등을 통한 안정적인 재무구조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