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사기 및 횡령 의혹' 4대 국새 폐기 검토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 행정안전부가 제작과정에서의 사기 및 횡령 논란이 일어난 4대 국새를 폐기하고 5대 국새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국새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14일 오전 첫 회의를 열고 국새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이 날 회의 참석자들은 새로운 국새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는 5대 국새를 완성하기 전까지 미세한 균열이 간 3대 국새를 보강해 한시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5대 국새 제작에 관해선 티타늄 등 금 이외의 다른 소재를 사용하는 등 현대식제작 방안을 검토 중이다.

4대 국새 제작단장을 지낸 민홍규씨의 사기 및 횡령 의혹을 수사한 서울지방경찰청은 16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행안부도 이에 맞춰 국새 운영방안을 공개한 뒤 전문가 의견과 국민 여론을 수렴해 최종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성정은 기자 je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