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김태희가 이유없이 눈물을 흘린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태희는 13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해 "'아이리스' 촬영할 때 일본 촬영을 마치고 헝가리로 이동해서 스태프와 술자리를 한 적이 있었다. 화기애애한 자리에서 감독이 지나가는 말로 '태희, 너만 잘하면 돼'라고 말했는데, 그 말이 가슴 속에 남았나보다"고 말했다.
'아이리스' 전작의 흥행실패로 낙심한 김태희에게 감독의 그 한마디는 비수와도 같았던 것.
김태희는 "술자리 이후 그 다음 날 호텔 로비에서 감독을 만났는데 '어제 한 말에 상처 받지 않았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난 그 순간에 주체 없이 흐르는 눈물 때문에 연신 눈물을 흘려야 했다"고 답했다.
김태희는 이후 대본 연습 때도 눈물을 흘렸다.
김태희는 "이병헌 선배와 대본 리딩 연습을 하자고 한 후에, 호텔 방을 찾아갔다. 근데 병헌 선배가 '너 호텔 로비에서 눈물 흘렸다며, 왜 흘렸냐'고 물어봤는데, 그 순간도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김태희는 어릴 때는 이와는 정반대로 눈물이 없었던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어렸을 때는 '강심장'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표현도 안했고, 눈물도 없었는데, 연기를 하면서 눈물을 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서는 영화 '그랑프리'에 출연하는 김태희 양동근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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