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튀브 노르트 인증..투싼ix '친환경 제품 설계' 인증도 따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투싼ix, 스포티지R이 국제적 인증기관인 독일 튀브 노르트(TUV NORD)의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 부문에서 환경인증(Environmental Certification)을 획득했으며, 투싼ix는 ‘친환경 제품 설계(DfE)’에서도 환경인증을 따냈다고 밝혔다.
이로써 투싼ix와 스포티지R은 지난 7월의 환경부 ‘탄소성적표지 인증’에 이어 이번 국제 환경인증을 통해 차량 개발-생산-사용-폐기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환경성을 고려한 친환경차임을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 결과 투싼ix·스포티지R의 전과정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5만km 주행 기준으로 이전 모델 대비 각각 17%, 15.8%씩 저감됐다.
친환경 설계(DfE; Design for Environment)와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에 대한 환경인증은 환경경영 국제표준(ISO 14000 Series)으로 제정돼, 투싼ix와 스포티지R이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친환경성을 지닌 것임을 입증한다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친환경 설계(DfE)’는 신차 설계 및 개발단계에서 비용, 품질 등과 함께 환경적 측면을 고려해제품 전과정의 환경부하를 최소화하는 환경친화적 설계기법으로, 친환경 제품 개발 프로세스, 친환경 재료 적용 및 공장 환경경영체제 구축 등을 주요 평가항목으로 삼고 있다.
기아차는 2008년 한국차 최초로 씨드(cee’d)에 대해 튀브 노르드의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 및 친환경 제품 설계(DfE) 환경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또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는 제품의 전과정, 즉 재료의 획득, 제조, 사용 및 폐기 단계의 투입물과 배출물을 정량화해 지구온난화 등의 잠재적인 환경영향에 대해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 제품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해 신차 설계 및 개발단계에서부터 자동차의 환경성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환경인증을 담당한 튀브 노르트는 독일 북부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70개국 1만명 이상의 엔지니어들이 자동차를 비롯한 산업전반의 인증을 수행하는 세계적인 인증기관이다. 폭스바겐의 파사트, 골프, 폴로 역시 이곳에서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에 대한 환경인증을 받았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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