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동부증권은 13일 STX조선해양의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1만35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향후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는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면서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김홍균 애널리스트는 "STX조선해양은 자회사들 중 실적과 수주량 개선 속도가 가파른 STX유럽의 OSV부문을 오는 10월말 싱가포르 증권시장에 상장시킬 예정"이라면서 "IPO를 통해 자회사에 투입된 대여금 등이 일부 상환돼 STX조선해양의 재무건전성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순차적으로 STX중공업과 STX 대련의 IPO도 각각 11년과 12년에 가져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가수주 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 수주를 지향한다는 회사 방침과 관련해서는 "업황 회복단계로 컨테이너선과 유조선의 발주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향후 수주가 본격화될 시 기업가치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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