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가수 태진아가 작사가 최희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태진아는 11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와 인터뷰를 통해 최희진을 상대로 형사 고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일 최희진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 사과를 하기로 했는데, 본인이 지쳐있는 상태라서 못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기자회견 도중에 나한테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화면에 잡힌 그의 휴대폰에는 ‘미친개는 한번 사람을 물면 절대 놓지 않죠’라는 문자 메시지가 있었다.
태진아는 최희진의 태도가 각서 내용과 전혀 다르다며 황당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최희진이 1억원을 요구했었다”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연예가중계’는 지난 10일 방송한 SBS E!TV의 ‘E!뉴스 라이브’를 공개했다. 당시 방송에서 최희진은 태진아 측으로부터 수모를 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희진은 10일 오후 9시46분 자신의 미니홈피에 ‘거짓말했어’라는 제목으로 그동안의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했다. 모든 것이 거짓이었음을 시인했다.
태진아는 “문자로 받을 수 있는 협박을 다 받았다. 이 세상 욕이란 욕은 다 들었다”며 “최희진은 대국민 사기극 벌였다”고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또 “법무법인과 함께 형사 민사를 합쳐 고발을 준비하고 있다. 손해배상도 청구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최희진은 모든 것이 거짓임을 시인함에 따라 이루와 얽힌 진실공방 파문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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