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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자신감..코스피 180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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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현·선물 동시 순매수..추가 상승에 대한 강한 기대 반영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피 지수가 2년3개월만에 1800선을 회복했다.
지난 새벽 뉴욕 증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준금리 결정과 선물옵션 동시만기와 같은 굵직한 이벤트를 무사히 마치면서 불확실성이 상당분 제거됐다는 점도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장 초반 분위기도 좋았다.
수차례 1800선 문턱에서 좌절한 코스피 지수는 개장 후 6분만에 1800고지를 밟았다.
차익실현을 위한 개인 물량이 꾸준히 확대된 데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던 투신이 순매도 전환하면서 장중 1800선을 다시 내주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를 견조하게 뒷받침해줬다.

외국인은 현·선물 시장에서 동시 순매수를 기록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22포인트(1.02%) 오른 1802.58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1808.18을 기록하며 연고점(8월5일 1797.42)을 경신했다.

개인이 5463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매물을 쏟아낸 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55억원, 54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오후 한 때 6000계약이 넘는 매수세를 보이며 장중 내내 매수세 유입을 유도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068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2307억원 매수로 총 5375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보험(-0.92%)과 철강금속(-0.57%), 운송장비(-0.24%)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흐름을 보였다. 특히 은행(3.67%)과 증권(3.15%) 등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전기가스(3.1%), 기계(2.12%) 등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강세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원(1.32%) 오른 76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신한지주(3.14%)와 한국전력(3.97%), 롯데쇼핑(2.09%), SK에너지(5.7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현대차(-1.99%)와 현대모비스(-1.06%), 삼성생명(-1.35%), 기아차(-1.3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7종목 포함 55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종목 포함 269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2포인트(0.54%) 오른 484.48을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7원 내린 1165.7원을 기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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