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전 세계 각국에 있는 볼보트럭 연비왕들이 처음으로 스웨덴 본사에 모여 '왕중왕전' 한판 승부를 펼친다.
10일 볼보트럭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지역과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 지역 연비왕 대회 우승자들은 다음 달 8일 스웨덴 고텐버그에서 열리는 최고의 연비왕을 가리는 글로벌 연비왕 선발 대회에 출전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연비왕에 선발된 김도균 씨가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김 씨는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1주일 전 스웨덴에서 열리는 글로벌 연비왕 선발 대회에 한국 대표로 뽑혔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평소대로 올바른 운전 습관을 유지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연비왕은 연비 절감에 대한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게 아니라 평소 급가속과 급정거를 삼가고 정속 주행을 유지하는 등 사소하지만 올바른 운전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 씨는 제 3회 볼보트럭코리아 연비왕 대회에서 서울~부산(392km) 고속도로를 종주해 9.0km/ℓ의 연비를 기록했었다.
이번 스웨덴에서 열리는 글로벌 연비왕 선발 대회는 본사 차원에서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올해까지 총 4회의 국내 대회를 열어 화제를 모았던 볼보트럭코리아의 역할이 컸다.
볼보트럭코리아는 대부분 운송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로 연비에 관심이 많은 트럭 고객들을 위해 지난 2007년 연비왕 대회를 도입했다. 전 세계 볼보 오퍼레이션 중 최초였다. 이후 아시아는 물론 북유럽 국가에 전파돼 각국에서 볼보트럭코리아의 행사를 벤치마킹해 연비왕 대회를 열게 됐다.
민병관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연비왕 대회가 기대 이상의 파급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연비에 불만을 표시하던 고객들도 운전 습관을 개선하려는 방향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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